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젊은 좌완투수 호세 킨타나(25)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 킨타나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본 계약은 5년이고 클럽옵션으로 2년 더 연장될 수 있다. 총액은 올해 킨타나가 연봉조정신청 자격 취득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 킨타나가 133일 이상 메이저리그에 머무르게 된다면 서비스타임을 채우게 돼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만약 올해 킨타나가 이 조건을 채운다면 5년 총액 2650만 달러가 되고, 채우지 못한다면 5년 총액 2050만 달러가 된다. 이후 클럽옵션에 따라 2년을 더 화이트삭스에서 뛰게 된다면 2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킨타나가 7년 동안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48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22억 원에 달한다.

2006년 뉴욕 메츠와 아마추어 신인 드래프트로 계약을 맺은 킨타나는 양키스로 옮겼지만 메이저리그 승격에는 실패했다. 2011년 양키스에서 나온 킨타나를 화이트삭스가 잡았고 2012년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등판을 가졌다. 그 해 6승 6패 136⅓이닝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킨타나는 작년 9승 7패 200이닝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을 펼쳤다.
킨타나는 구속은 빠른 편이 아니지만 커터와 커브가 돋보이며 지능적인 피칭을 펼치는 선수다. 특히 좌우 코너워크가 일품이다. 하지만 킨타나는 이번 시범경기 5경기에 나서 11이닝을 소화하며 무려 20실점, 2패 평균자책점 16.36으로 크게 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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