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들개'(감독 김정훈, 4월 3일 개봉)의 주인공인 신예 변요한의 등장에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들개'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사제폭탄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생산자 정구(변요한 분)와 폭탄을 대신 터뜨려 주는 집행자 효민(박정민 분)의 위험한 만남을 통해 억눌린 청춘을 표현한 작품.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독특한 파괴력이 있는 영화다. 연출자가 모든 장면에 확신을 가지고 찍어간 힘이 느껴진다. 잊지 못할 야심적인 라스트씬으로 오랜 기간 동안 회자될 영화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주인공 변요한에 대해서는 “선과 악, 반항과 순응이 묘하게 교차된 얼굴"이라며, 연기 역시 아주 뛰났다는 평을 전했다.
실로 변요한은 겉으로는 사회에 순 하는 듯 하지만, 돌아서서 폭탄을 통해 분노를 분출하면서 동시에 사회에 발 붙이고자 노력하는 복잡한 캐릭터 정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영화는 변요한이 연기하는 정구가 사회에서 표출하지 못하는 분노를 통해 극에 긴장감을 고조,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하며 관객들을 스크린에 몰입하게 만든다.
변요한의 등장은 KAFA FILMS 작품인 '파수꾼'(감독 윤성현)의 이제훈의 발견 이후 오랜만에 실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춘 신예의 등장으로 주목,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가 개봉되면 또 한번 KAFA FILMS를 통한 무서운 신인의 발견으로 변요한이라는 배우의 발견이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변요한은 영화 '감시자들'에서 정우성(제임스 역)이 이끄는 범죄 조직원에서 운전사 역할을 맡아 인상을 남긴 바 있으며 단편영화 '토요근무'(2011), '까마귀 소년'(2012), '목격자의 밤'(2012)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 송중기'라고도 불렸다. 장동건의 복귀작 영화 '우는남자'에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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