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기황후’가 원나라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매박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기황후’ 40회는 대역죄를 저지르고 피신한 당기세(김정현 분)가 매박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매박은 그동안 대승상 연철(전국환 분)에게 막대한 자금을 대며 원나라를 쥐락펴락했던 인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매박은 이날 처음으로 가면을 쓰고 등장해 당기세의 목숨을 살려줬다. 매박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오른 팔인 환관 골타(조재윤 분)가 매박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매박이 당기세를 살려준 후 이어진 장면에서 골타가 의심스러웠기 때문. 이날 골타는 황궁 밖에서 황급하게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언제나 타환 곁을 지켰던 그였지만 무슨 영문인지 타환의 부름에 조금 늦은 것. 때문에 시청자들은 골타가 매박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황후’의 한 관계자는 25일 오전 OSEN에 “시청자들이 매박의 정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매박의 정체가 드러날 것인데 정체 자체가 극적인 긴장감을 안길 것이다. 깜짝 놀랄 반전을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한편 고려 여인이 원나라 황후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기황후'는 50회로 기획돼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현재 제작진은 1회 연장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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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