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맞아 케이블이 로맨틱코미디부터 수사물까지 다양한 장르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한 범죄 수사극으로 오싹함을, 연상녀와 연하남의 로맨스로 달콤한 기운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는 27일에는 현실 반영 리얼리티 드라마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3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이영애(김현숙 분)를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만큼 새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직장을 옮긴 후 적응을 마친 이영애가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삼각 로맨스로 여성들의 판타지도 채워줄 예정. 뿐만 아니라 이영애의 동생 이영민 역으로 배우 오승윤이, 낙하산 직원 김선아 역으로 배우 선아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이영애가 또 막돼먹은(?) 세상에 얼마나 통쾌한 한 방을 날릴지 관심을 모은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이번 시즌을 기획하면서 많은 변화를 주려고 했다. 첫 번째는 각 캐릭터의 입체화 작업이다. 각 캐릭터의 소소한 뒷이야기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영애의 러브라인도 관전 포인트다. 한기웅-이승준과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는 부분이다. 이혼 후 돌아온 이영애의 동생 이영민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가족들의 이야기와 새롭게 돌아온 정지순이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도 기대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tvN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수사극 '갑동이'는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후속으로 내달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미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통해 섬뜩하고 강렬한 인상을 주며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갑동이'는 실제로 일어났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큰 상황. 연쇄살인범 갑동이를 영웅으로 생각하는 사이코패스 류태오로 변신한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의 변신과 갑동이를 잡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진 형사 하무염(윤상현 분)의 대결도 기대되는 요소다.
'갑동이'를 담당하는 CJ E&M의 강희준 PD는 "눈빛부터 대사톤까지 극중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윤상현과 이준의 노력이 정말 굉장하다"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두 남자의 팽팽한 관계가 극의 몰입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수사물로 안방극장을 오싹하게 달궜다면 배우 엄정화와 박서준의 로맨스로 달콤함을 더할 계획이다. 내달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는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가 큰 작품.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엄정화 분)과 그녀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연하남 윤동하(박서준 분)의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최근 안방극장에 연하남 열풍이 불면서 박서준이 엄정화와의 19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어떤 로맨스를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또 지난 2009년 KBS 2TV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엄정화의 연기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는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극중 캐릭터들과 케미스트리를 더욱 극대화시켜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라며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안방극장에 설렘을 제대로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에는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OCN 드라마 '신의 퀴즈4'가 돌아온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메디컬 범죄수사극을 표방,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신의 퀴즈'는 희귀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추리과정 등으로 미드를 뛰어 넘는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으려 시청률 3%에 육박하는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류덕환을 비롯해 시즌1, 2에 출연했던 원년 멤버 윤주희가 복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상황이다.
CJ E&M의 이혜영 PD는 "류덕환의 파트너 윤주희가 돌아온 만큼 이들 커플의 로맨스를 달콤하게 그리면서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안 뼘 더 자라난 주인공 한진우의 성장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신의 퀴즈'의 핵심인 희귀병 사건들도 밀도 높게 구성하고 보다 세련된 방식의 수사로 접근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메티컬 범죄수사극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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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