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를 활용한 마케팅의 진수가 나타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한 '아줌마 그룹' 소녀시절이 25일 정오 데뷔곡 '여보 자기야 사랑해'를 발표하는 것. 그동안 '제2의 소녀시대', 'OO버전 소녀시대' 등의 수식어를 달고 데뷔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아예 그룹명에서 소녀시대가 떠오르게 하는 소녀시절은 보다 더 본격적인 소녀시대 마케팅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20대 소녀시대의 대척점에 선 멤버 구성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25일 소속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결혼 3~8년차 주부들로 이뤄졌다.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김유정(만 35세)은 결혼 3년차 주부이며, 왕희(만 35세)는 결혼 4년차로 현재 부산에서 KTX로 출퇴근 하고 있다.

팀의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박수아(만 28세)는 현재 서울 잠실 종갓집 며느리 6년차로 딸 2명을 키우고 있다. 성악전공자인 현예은(만 30세)은 현재 결혼 8년차다.
‘여보 자기야 사랑해’는 씨스타의 효린이 부른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 ‘미치게 만들어’를 작곡한 안영민씨가 작곡하고 소녀시절의 소속사 SC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성채씨가 작사한 곡으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앞서 소녀시대는 보이그룹의 컴백에서도 언급된 바있다. 지난 2월 소녀시대가 신곡 '미스터미스터'를 발표하자, 보이그룹 미스터미스터도 동명의 신곡을 따라내며 소녀시대 디스 논란을 점화한 것. 미스터미스터는 보통 후배 가수의 이름으로 신곡을 내진 않는다는 가요계 관례를 들며 서운함을 토로했는데, 어찌됐든 소녀시대의 이름을 빌려 미스터미스터도 함께 언급됐다는 점에서 홍보의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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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