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봉 단장, "임창용은 원래 우리 선수…열심히 만나 볼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25 11: 09

"임창용은 원래 우리 선수다. 열심히 만나 보겠다".
삼성 라이온즈가 '미스터 제로' 임창용 영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시카고 컵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임창용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탈락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받은지 이틀 만에 컵스와 결별 수순을 밟았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이 어려워질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 지난해 12월 논텐더 방출의 아픔을 딛고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임창용은 4차례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송삼봉 삼성 단장은 25일 "(임)창용이가 언제 올지 모르겠는데 오면 만날 것"이라며 "어차피 임의탈퇴 신분인데 한국에 온다면 당연히 우리 선수다. 창용이가 삼성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좋은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만나봐야 협상 조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만나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송 단장은 임창용을 잡는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잡는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임창용은 원래 우리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창용이 복귀할 경우 삼성 마운드는 다시 극강 모드가 될 전망. 송 단장은 "오늘 신문을 보니 류중일 감독님이 '임창용이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표현했는데 잘 협상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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