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첫 불펜 피칭 20개 소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25 13: 41

삼성 라이온즈 투수 권오준(34)이 1군 복귀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권오준은 25일 2군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20개. 채상병의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는 불펜 전체에 울려 퍼졌다. 양일환, 카도쿠라 겐 등 투수 파트 코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아직 첫날이라 판단은 이르다. 좀 더 해봐야 알 것 같다". 권오준에게 첫 불펜피칭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좀 더 해봐야 알겠지만 나쁘지 않았다. 할만 했다"며 "지금처럼 몸을 잘 만들면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오준은 다음주까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2주 뒤 실전 등판에 나설 계획. "순리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현재로선 브레이크 걸리는 건 없으니 잘 될 것 같다"는 게 그의 말이다.
권오준과 배터리를 이뤘던 채상병은 "첫날이다보니 힘이 조금 부족했다"면서도 "공 회전은 괜찮았다. 힘만 붙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오준 또한 "컨트롤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피칭 6개 전력으로 던져보고 2군 경기 등판 때 던져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2~3주 준비 잘 해서 4월말 복귀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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