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연봉 보조해서라도 이치로 트레이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5 13: 47

뉴욕`양키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1)가 계륵 신세가 된 듯하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연봉 보조를 해서라도 이치로를 트레이드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존 헤이먼 기자는 관계자의 말을 빌어 650만 달러인 이치로의 연봉을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도 양키스가 이치로 트레이드를 원한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하며 외야진 보강을 이뤘다. 기존의 브렛 가드너, 알폰소 소리아노까지 외야진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미국 나이로도 40세인 이치로의 경쟁력도 눈에 띄게 떨어진 상황이라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을 때 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이치로 트레이드와 관련해 함구했다. 캐시맨 단장은 "그는 훌륭한 수비수이자 도루 능력을 갖췄다. 여전히 우리의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치로가 4번째 외야수로 충분하다고 평가했지만 오프시즌 내내 이치로 트레이드설이 나올 정도로 양키스의 움직임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헤이먼 기자는 최근 외야수 앤디 덕스가 허리 부상으로 2~3개월 결장해야 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치로의 새로운 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키스가 이치로의 높은 몸값을 어느 정도만 부담한다면 디트로이트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치로는 지난해 150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136안타 7홈런 35타점 57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0안타 달성에 실패하는 등 모든 기록에서 커리어 최저점을 찍었다. 출루율 역시 처음으로 2할대(.297)에 그쳤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이치로는 14경기에서 40타수 9안타 타율 2할2푼5리 6타점 5득점에 출루율은 2할7푼9리에 그치고 있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5경기 연속 안타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지만 트레이드 루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세월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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