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우선이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오는 26일 수요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스페셜 닥공' 전북과 '스틸타카' 포항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팀들 간의 대결로, 화끈한 맞대결을 기대하게 해 4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다.

특히 전북은 복수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홈에서 열린 FA컵 결승전과 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리는 맞대결 등 중요한 길목에서 포항에 발목이 잡혔던 전북 선수단은 전의를 불태우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게다가 전북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 9일 호주 멜버른 원정 출발을 시작으로 2주간 인천과 중국 광저우, 경북 상주까지 지옥의 원정 4연전을 소화했다. 1승 2무 1패의 결과가 다소 아쉬운 전북은 장기원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가라앉은 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전북은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이는 서포터와 충성도 높은 전북팬이 가득찬 절대적인 홈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홈 3연전(26일 포항, 29일 성남FC, 4월 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에서 분위기 반전과 연승에 도전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고참들이 나선다. K리그 클래식 통산 최다골(현재154골)및 최다 공격포인트(현재 209포인트)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K리그 전설의 사나이' 이동국과 중원의 지배자 '진공 청소기' 김남일이 팀의 중심이 되어 포항 격파에 앞장선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승기를 대신해 한국무대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스와 레오나르도, 카이오로 이어지는 외인 삼각편대가 전북의 화력에 힘을 더한다.
최강희 감독은 "시즌초반 선두권 유지와 ACL 16강을 위해 이번 홈 3연전이 중요하다.. 포항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며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 전북팬들이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도내 사회복지단체와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홈경기 관람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포항전에 중앙수비수 정인환이 전북 부안 백산중학교 학생 90여명을 초청해 축구를 통한 사랑나눔에 나선다.
이번 시즌 전 경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초청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회복지단체나 전북지역 도서벽지 초,중,고 학교단체는 전북현대 축구단 사무실 전화(273-1763)을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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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