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색다른 '남남(男男) 콤비'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는 이혼 후 성공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응큼한 한 남자의 유치찬란한 이혼복수극. 각양각색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등장,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감각의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앙큼한 돌싱녀'에는 드라마를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어주는 다채로운 '남남(男男) 콤비'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때로는 웃음 폭탄을, 때로는 눈물을 쏟아내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잔잔한 위로를 주는 '앙큼한 돌싱녀' 속 매력적인 남남 커플들을 정리해 본다.

#1.'훈훈 비주얼'-사제지간 콤비:차정우(주상욱 분)-국승현(서강준 분)
차정우와 국승현은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훈훈한 외모의 남남 콤비다. 국승현의 학창시절 과외 선생으로 만나게 된 차정우는 국승현이 방황하고 삐뚤어질 때마다 옳은 길로 인도해준, 인생의 멘토 같은 존재다. 차정우는 국승현의 배려로 국회장(이정길 분)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받고 있다. 피를 나눈 형제처럼 끈끈하고 돈독한 관계인 것. 그러나 나애라(이민정 분)를 짝사랑하고 있는 국승현이 나애라가 차정우의 전처임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 ‘독특 4차원’-대표비서 콤비:차정우(주상욱 분)-길요한(엘 분)
일반적인 회사 대표와 비서 사이를 뛰어넘어 함께 동거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깨알같이 꿰고 있는 독특한 콤비다. 차정우는 자신보다 어린 길비서에게 항상 생각하고 있는 것을 들켜, 뜨끔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길비서는 차정우를 사사건건 감시하며 놀림을 주는 것 같지만, 진심으로 차정우를 걱정하며 앞일을 도모하는 유능함을 드러내고 있다.
#3.‘웃음 폭탄’-회장상무 콤비:국회장(이정길 분)-오상무(이병준 분)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거리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앙돌' 최강 코믹 콤비다.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오상무를 이리저리 못살게 하는 국회장과 번번이 눈 밖에 나는 행동으로 박장대소케하는 오상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알까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아웅다웅해 웃음을 주다가도 국회장에게 각별한 충성을 다하는 오상무의 굳은 의리가 드러날 때면 큰 감동을 안겨준다.
#4.‘허세 만점’-부자지간 콤비:나갑수(김응수 분)-나수철(김용희 분)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부자지간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허세가 넘쳐난다. 적금을 깨버리거나 위자료를 날려버리는 안하무인 거침없는(?) 행보로 나애라와 장숙자(권기선 분)를 열 받게 하는 일등공신들. 하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만은 한결같아서 대판 싸운 나애라와 장숙자를 화해시키는가 하면, 전 사위 차정우와 나애라를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흔히 등장하는 '남녀 커플'보다 더욱 개성있는 '남남 콤비'가 톡톡 튀는 재미와 다양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며 "적재적소에서 찰떡궁합을 선보이는 이들 덕분에 시청자들의 집중도가 배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앙큼한 돌싱녀' 8회 분에서는 짝사랑하고 있는 나애라에게 진심을 드러내는 국승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앙큼한 돌싱녀'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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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 IOK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