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며 가짜 살인 사건까지 연출할 정도의 강도 높은 장난을 치는 남자가 등장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친구의 도가 심한 장난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한 고민남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남은 자신의 차에 물감으로 색을 칠해 어머니에게 충격을 주거나 차 뒷자석에서 갑자기 등장해 목을 조르는 등 예상치 못한 심한 장난으로 끊임없이 친구들을 놀라게 하는 자신의 친구에 대해 한탄했다.

장난이 심한 남자의 한 친구는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가자고 하더라. 차를 타고 데리러 와서는 산으로 가더라. '살인 장소다. 여기서 귀신을 본 적이 있다'면서 안 해도 될 얘기를 하더라"며 "차가 속도를 멈췄는데 군용 우비를 입고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있더라"며 장난이 심한 친구가 또 다른 친구와 함께 짜고 무서운 장난을 쳤던 사실을 전했다.
이어진 이야기는 더 놀라웠다. 그는 "우비 입은 사람이 낫을 들고 다다다다다 (창문을 쳤다). 그런데 친구가 낫을 들고 내리더라. 내가 볼 때는 상대방이 친구를 낫으로 세 번 찍어 죽였었다. 내 친구가 죽었다"며 진짜 친구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결국 장난이 심한 친구를 둔 고민남은 감자만 먹는 남편을 이기고 2표 차로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안녕하세요' 악마를 보았다.. 저런 친구 있으면 기겁할 듯", "'안녕하세요' 악마를 보았다 충격이었다", "'안녕하세요' 악마를 보았다 나는 저런 사람 좋은데", "'안녕하세요' 악마를 보았다, 빵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임창정, 배우 백성현, 정주연, 씨스타 다솜이 출연해 고민 남·녀의 고민을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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