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철이 "극 중 악역을 맡고 있지만, 가끔 내가 생각해도 치사하고 치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철은 25일 오후 2시 서울 KBS 별관 인근에서 열린 KBS 2TV '천상여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극 중 역할이 악행이 너무 많다. 내가 생각해도 치졸하고 치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제대로 하는 악역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결혼을 앞두고 악역을 맟고 있는 것에 대해 "몰입이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연기인데 뭐'라고 생각했는데 체감으로 느끼니까 정신적으로 괴롭더라. 그래도 많이 극복한 상황이다. 이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한 어수선 PD는 드라마 인기비결에 대해 "스피드한 전개와 좋은 배우들 덕"이라고 설명했다.
'천상여자'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 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 드라마다.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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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