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5의 조기출시 여부를 놓고 이동통신 시장이 뜨겁다. 갤럭시S5가 SK텔레콤을 통해 27일 조기 출시된다고 가닥이 잡히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사항은 없다.
25일 갤럭시S5의 예약가입이 가능한 삼성전자 관계 판매점 혹은 SK텔레콤은 극히 일부로 확인됐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공식 판매점에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갤럭시S5'를 27일에 공급하기로 결정됐다는 공문이 내려왔다. '갤럭시S5'는 당초 4월 11일에 세계 시장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으나,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라는 특수한 상황에 맞춰, 삼성전자가 출시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 딜라이트샵, 삼성 디지털프라자, SK텔레콤 등에서 '갤럭시S5'가 실제로 가입이 가능한 곳은 거의 없었다. 한 삼성 디지털프라자만 예약가입을 받고 있었으며, 이곳도 27일에 받을 수 있다는 확답은 없었다. 지금 예약가입을 하면 3월 말 즈음 받을 수 있다고만 밝혔다.
갤럭시S5를 전시중인 삼성 딜라이트샵 또한 예약가입은 진행하지 않고 있었다. 매장관계자는 "갤럭시S5의 출시일은 4월 11일"이라며 "인증문제로 4월에나 출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직영점 또한 마찬가지 였다. 매장관계자는 "갤럭시S5 예약가입에 대한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역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각 관계자들은 아직 협의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갤럭시S5'의 국내 출시가 앞당겨지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나, 이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국내에 27일에 출시하기로 공식 결정을 할 경우, 이는 SK텔레콤 전용으로 선출시하는 모양새가가 되기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기간 2년 이상된 기기변경 가입자나 기기 파손, 분실 가입자 등에게만 갤럭시S5를 판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국내 가입자 수 1위인 SK텔레콤을 무시할 수 없지만, '갤럭시S5'의 출시일을 앞당길 경우, SK텔레콤의 편의만 일방적으로 편의만 봐주는 식이 되므로 타 이통사의 문제제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갤럭시S5'의 국내 출시일 결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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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