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지나간 길, 5분간 못가요!'
첫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대세' 김수현이 대만과 상해 등 첫 방문지에서 기록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서울에 이은 첫 방문지 대만에서는 김수현의 공항 입국 모습을 생중계된 가운데 두 번째 방문지인 상해에서는 김수현 측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도로 교통이 통제되는 등 유례없는 일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먼저 김수현은 지난 21일 대만에 입국해 22일 4천명의 팬들을 만나 감격적인 팬미팅을 마쳤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중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부터 구름 팬들의 환영을 받은 김수현은 그러나 팬들과 제대로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곧장 행선지로 이동해야 했다. 다름 아닌 안전 문제 때문.

김수현 아시아 투어를 주최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25일 OSEN에 "대만에 이어 상해에서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라 놀라웠다"고 전하며 "김수현의 이동 차량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일 기종 동일 색상의 차량 총 10대가 그의 이동시마다 동원됐다. 김수현이 탑승한 차량을 정확히 알수 없도록 공항에서 숙소(호텔), 행사장 등 이동시마다 차량을 바꿔야 했다. 그를 보기 위해 택시 등을 이용해 추격을 벌이는 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뿐만이 아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수현 일행의 차량 10대가 통과한 도로는 이후 5분가량 교통을 통제하기 까지 했다. 김수현 측의 동선을 추격하는 일부 팬들과 취재진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다. 주최 측은 김수현 측에 이동시에도 차량의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요청하는 등 안전을 위한 만반의 조치를 다했다.
그런가 하면 김수현 일행이 묵은 숙소 역시 도착 당일에야 확정 통보되는 등 보안 역시 대단했다. 김수현 측 한 관계자는 "혹시나 호텔에 팬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가는 날에서야 숙소를 픽스받을 수 있었다. 우리조차 숙소를 모른 채 이동했다"며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는 방안에만 머물러야 했다. 뒤늦게 알고 몰린 팬들이 로비에 자리하고 있는 바람에 주최 측에서 외부 출입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체류 기간 내내 방안에만 머물며 로비에조차 내려올 수 없었다"고 밝혀 현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관계자는 "김수현 씨가 팬들을 가까이서 보지 못하는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했다"며 "공항에서나 이동할 때나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팬들과 인사라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었지만 안전 문제에 따른 현지의 요청으로 자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안타까워했다.
대만에 이어 상해에서 역시 이 같은 대응은 보기 드문 사례라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주최 측 한 관계자는 "중화권에 많은 해외스타들이 방문했지만 이처럼 대대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한 사례는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입국 현장이 생중계 된 것은 물론 동원된 보안요원과 경찰병력의 규모도 엄청나 김수현의 파워를 여실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에서 어제(24일) 김수현은 오는 30일 태국 팬미팅에 이어 광저우, 북경,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까지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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