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임창용(38)의 국내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딱 한 달 전 나돌았던 삼성 복귀설이 다시 급부상하면서 야구팬들의 관심을 더욱 쏠리게 만들고 있다.
원 소속팀 시카고 컵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임창용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탈락한 임창용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받은지 이틀 만에 컵스와 결별 수순을 밟았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진입이 어려워질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
MLB.com 컵스 담당기자인 캐리 머스캣은 "컵스가 임창용을 삼성에 파는 계약을 했다(Cubs sell contract of RHP Chang-Yong Lim to Samsung Lions in South Korea)"고 밝혀 화제가 됐다. 여기서 '팔았다'라는 표현은 삼성이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 대신 컵스는 임창용을 방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임창용은 불과 한 달 전 삼성 복귀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한 매체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불발될 경우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15억원, 연봉 6억원에 삼성에 입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결국 당시에는 해프닝 정도로 넘어갔지만 구체적인 몸값이 적시됐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제 임창용은 구단에서 방출돼 자유의 몸이 됐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임의탈퇴 신분인 임창용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무조건 삼성행이다. 이미 삼성 구단은 물밑에서 임창용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용불패'의 한국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류중일 감독까지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천군만마"라고 두 팔을 벌려 환영하고 있는 상황. 이제 임창용의 결심만 남았다.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