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진이한 제치고 비밀자금 손에 넣었다 ‘짜릿’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25 23: 06

‘기황후’ 지략가 하지원과 진이한이 맞붙었다. 승자는 하지원이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1회에는 연철이 남긴 비밀자금을 얻기 위한 기승냥(하지원 분)과 탈탈(진이한 분)의 지략대결이 펼쳐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기승냥(하지원 분)은 아이들이 부르는 팔팔왕 노래를 분석해 연철이 비밀자금이 대승상의 서재에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승냥이는 연비수(유인영 분)를 포섭, 백안(김영호 분)과 당기세(김정현 분)에게 연철의 비밀자금이 광산촌에 있다는 거짓정보를 흘렸다.

이에 따라 탈탈이 움직이자, 왕유(주진모 분)는 “백안을 속였으니 우리도 움직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승냥이가 비밀자금을 빼내올 방법을 묻자, 왕유는 “호랑이 사냥 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호랑이를 산속에서 끌어내거나 직접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탈탈이 군사들을 이끌고 광산촌으로 간 사이 거사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왕유는 자신이 직접 사냥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승냥이는 사는 성공할 수 있으나 나중에라도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안 된다고 만류했다. 이어 “절대 의심을 받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게 후환을 피하는 길”이라며 궁내 괴질을 조작, 자연스럽게 백안의 집으로 비접을 나가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승냥이는 마작게임을 제안하며 타환(지창욱 분)을 비롯한 황실사람들의 눈을 피해 연철의 비밀자금을 손에 쥐었다. 그 사이 연철의 비밀자금이 대승상 집에 있음을 눈치 챈 탈탈이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이미 금괴는 감쪽같이 사라진 터였다. 결국 탈탈은 타환과 백안에게 “연철이 축적한 막대한 교초가 다 불타버렸다. 우리보다 한 발 먼저 당기세가 강탈했는데 추격 중에 불타버리고 말았다”고 거짓으로 고했다. 
그리고 이후 탈탈은 승냥이를 은밀히 불러내 비밀자금의 행방을 따졌다. 이에 승냥은 “이 곳에 있는 비밀자금을 제가 가져갔다 그 말씀이십니까. 전 금시초문입니다”라고 너스레, “설령 제가 가져갔다 하더라도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는데 쓰일 그 자금을 내줄리 만무하지 않습니까. 그 사악한 돈이 없어졌다니 차라리 잘 된 일이다”고 말했다.
결국 탈탈은 승냥이의 승리를 인정했다. 그러나 “세상에는 진실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그러나 나는 두 번 당하는 사람이 아니다. 만약 그 돈이 우리 가문에 위해가 된다면 마마님께서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고 협박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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