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찬성-필독, 배드민턴의 굴욕은 잊어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26 11: 53

2PM 찬성과 빅스타 필독이 태권도팀의 에이스로 급부상, 배드민턴에서의 무기력했던 모습을 깨끗하게 지웠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태권도 첫 번째 겨루기 대결에 나선 예체능팀 멤버들(강호동, 줄리엔강, 박지해,찬성,필독,임현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번째 대결 주자는 강호동이었다. 태권도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그는 청팀 주장 김병철을 상대로 선전했다. 첫 대결부터 의외의 공격본능을 보여주며 서든데스까지 치른 것. 결국 아쉽게 역전패 당했지만 강호동의 선전은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어 필독이 두 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장난기 가득했던 진민곤이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퍼붓자 잠시 당황했다. 더욱이 필독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팔에 막혀 좀처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위기였다. 이 모습에 존박은 “(진민곤이) 개그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실력자”라며 필독을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특히 30대 도전자 진민곤은 “끝까지 가면 20대 필독에게 내가 무조건 진다. K.O 한방을 노리겠다”는 전술대로 한 방에 4점을 얻을 수 있는 뒤 돌려차기로 필독을 강타했다.
결국 두 차례나 얼굴을 얻어맞은 필독. 그는 “깜짝 놀랐다. 저는 얼굴을 맞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 ‘이 사람 정말 진심이구나’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며 안면부 강타로 인해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음을 고백했다.
이로 인해 무섭게 돌변한 필독은 무차별 공격을 퍼부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예체능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이에 찬성은 필독을 꼭 껴안으며 첫승을 축하했고, 필독은 “유치한데 울 뻔 했다. 배드민턴을 생각하니 1승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싶다. 정말 기분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 주자 찬성 역시 신성환과의 대결을 통해 거침없는 힘과 화려한 기술을 보여주며 예체능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신성환과의 거친 몸싸움에도 당황하지 않고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찬성의 모습은 경험이 적은 멤버들의 귀감이 됐다. 찬성은 아쉽게 패한 후 헛웃음을 지었지만, 찬성과 필독의 활약은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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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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