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개막 2연전 선발 모두 공개한 까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26 06: 05

승리에 대한 자신감일까?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관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미디어데이.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3년 연속 우승 기쁨은 잠시 잊겠다"는 올 시즌 출사표와 함께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연전 선발 투수를 모두 공개했다. 29일 윤성환, 30일 릭 밴덴헐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09, 2010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은 윤성환은 지난해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3.21로 호랑이 사냥꾼의 저력을 뽐냈다. 그리고 밴덴헐크는 KIA전서 2승 1패(평균자책점 4.30)를 거두며 강세를 드러냈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는 건 최근 추세. 하지만 2연전 선발 카드 모두 꺼내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승리를 향한 자신감이 강하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2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개막 2연전 선발 투수 모두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제 세월이 많이 변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미디어데이에서 선발 투수를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2연전 선발 모두 공개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나쁘게 보면 내년부터 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26일 오후 자체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