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박승현 특파원]발톱 부상 중인 LA 다저스 류현진(27)의 다음 등판일정이 불투명하다.
호주 개막전에서 돌아와 26일(이하 한국시간) 재개 된 팀훈련 전체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부상 완쾌와 관련 “2주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매팅리 감독은”확실히 알기 위해선 며칠이 걸릴 것이다.오늘 의사 진찰을 받고 며칠 동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팅리 감독은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류현진의 상태에 따라 투수진의 재정비가 약간 필요할지도 모른다. 현재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바꾸게 하기엔 충분한 부상”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등판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30일 샌디에이고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되는 다저스의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도 미궁으로 들어갔다.

26일(현지시간 25일 오전 10시 3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 된 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자신의 발톱 상태에 대해 “빠질 것 같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라면서도 “완전히 회복되는데 2주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칭과 관련해서 “던져봐야 (통증을 얼마나 느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류현진은 훈련을 위해 스파이크로 갈아신었다. 하지만 통증을 크게 느낀 듯 클럽하우스를 나선 직후 다시 돌아와 러닝화로 갈아 신었다.
이어진 웜업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은 하였으나 러닝은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 둘 씩 짝을 이뤄 볼을 주고 받을 때도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거리를 늘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훈련 시작 20여 분 후 투수들이 필딩 을 소화 할 때 운동장을 떠나 클럽하우스로 이동했다. 류현진의 훈련은 마틴 김 다저스 이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발톱을 다친 부위가 투구시 디딤발임을 지적하면서 "그 발로 (투구 동작 후) 디딜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을지 오늘 의사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디딤발이기 때문에 (무리한 등판으로)투구 모션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고 말해 무리한 등판보다는 류현진의 회복이 최우선임을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 3회 주루플레이를 하다 오른 쪽 발톱을 다쳤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