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토미존 수술 시즌아웃…애리조나 치명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6 06: 4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패트릭 코빈(25)이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코빈이 이날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의 진행으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소 1년 이상 재활을 거쳐야하는 만큼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애리조나로서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애리조나에 지명받은 코빈은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경기 6승8패 평균자책점 4.54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첫 풀타임 선발로 32경기에서 208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41로 활약해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돼 에이스 대우를 받았으나 이달 중순 스프링 트레이닝 중 통증을 호소했고, MRI 촬영 결과 왼쪽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호주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토미존 수술의 권위자 앤드루스 박사와 만나 면담 끝에 수술을 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MLB.com'에 따르면 코빈은 시즌 아웃은 물론 내년 시즌 전반기에도 복귀를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재활 기간이 최소 12개월이며 최대 18개월까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런 트라멜 애리조나 벤치코치는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리겠지만 그가 예전의 파워를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했다.
코빈의 시즌 아웃으로 애리조나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겨울 베테랑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를 FA로 영입했으나 코빈이 있는 것과 없는 건 선발진의 무게감에서 차이가 크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 경쟁도 힘겨워졌다.
한편 MLB.com에 따르면 케빈 타워스 애리조나 단장은 코빈의 빈자리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아치 브래들리와 랜달 델가도로 메울 계획이다. 트라멜 벤치코치는 "그들에게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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