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장기화? 가늠키 힘든 김진우 복귀시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6 07: 08

KIA 우완투수 김진우(30)는 언제쯤 돌아올까?
김진우는 지난 8일 삼성과의 대구 시범경기에서 강력한 타구에 왼쪽 무릎 안쪽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다. 뼈는 부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워낙 타구의 충격이 큰 탓인지 아직도 투구와 훈련을 못한채 개점휴업중이다.
보름이 넘었지만 여전히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맞은 부위는 많이 나아졌으나 이제 멍이 발목쪽으로 이동해 통증이 이어지고 있다. 발을 정상적으로 내딛기 힘들 정도이다. 때문에 아직까지 투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어느덧 개막은 다가왔다. 선동렬 감독을 더욱 애태우게 만드는 점은 언제쯤 볼을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데 있다. 일단 무조건 멍이 빠지고 붓기와 통증이 가시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훈련을 서두르다 부상이 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의 초반 이탈은 마운드에 깊은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김진우는 양현종과 함께 원투펀치로 꼽혔다. 데니스 홀튼, 송은범까지 두터운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였다. 그러나 선발진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김진우의 이탈로 필승선발진 가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결국 KIA는 개막 이후 선발로테이션은 김진우을 제외한 상태에서 가동할 수 밖에 없다. 데니스 홀튼, 양현종, 송은범, 서재응, 임준섭, 박경태 등으로 꾸리게 된다. 현재로서는 김진우의 다리 상태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몇번이나 선발등판을 거를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아울러 중간투수로 이동해야 햘 투수가 김진우의 선발진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렇치 않아도 헐거운 계투진이 더욱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선동렬 감독은 김진우가 개막 초반에는 공백을 빚을 것으로 보고 투수진 구상해왔다. 아울러 이탈이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김진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각고의 노력을 했다. 작년 부진한 이유도 있었고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목표로 일찌감치 몸을 만들었다. 예년과 달리 스프링캠프 실전에 나서면서 활약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불가항력적인 부상으로 인해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