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포항전을 시작으로 복수 3연전 돌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6 07: 46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을 시작으로 복수 3연전에 돌입한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가 상주 상무를 비기면서 잠시 주춤했던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다시 상승세로 분위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전북이 홈경기를 소화하는 건 지난 8일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전북은 전주를 떠나 호주와 인천, 중국, 경북 상주 등을 오가며 혹독한 일정의 원정경기를 소화했다. 이 때문에 지난주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경기서는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1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6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홈 3연전에 돌입한 만큼 전북은 분위기 반전을 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복수를 위해서다.
전북은 지난해 포항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에서 1승 1무 2패를 당했다. 맞대결에서의 열세로 전북은 포항에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넘겨야 했다.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었다. 포항이 이가 갈리는 상대일 수밖에 없는 전북은 복수에 성공해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내려고 하고 있다.
오는 29일 상대할 성남 FC도 마찬가지다. 성남은 지난해 전북에 쓴 맛만을 보게 했다. 당시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던 성남은 전북을 두 차례 상대해 2-1, 3-2로 물리쳤다. 전북으로서는 무관에 머물렀던 지난해의 씁쓸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는 성남전 승리가 필요하다.
복수의 마침표는 다음달 2일 열리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찍는다. 전북은 지난 18일 중국 원정경기서 광저우에 1-3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정인환이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지만,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면서 분위기가 침체 돼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최강희 감독은 심판 판정에 분노를 표하며 전주에서의 복수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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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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