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또 흔들렸다. 스완지 시티와 경기서 승점을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반전의 기회를 뒤로 미루게 됐다.
아스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3-2014 EPL 29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결국 승점 1점을 따내는데 그친 4위 아스날은 3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또한 5위 에버턴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줄었다.

이날 아스날은 전반 11분 스완지 시티의 윌프레드 보니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아스날은 후반 28분과 29분 포돌스키와 지루의 연속 골로 경기를 2-1로 뒤집으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후반 45분 플라미니의 자책골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아스날이 만약 이날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면 순위 경쟁은 더욱 재밌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또 아르센 웽거 감독과 아스날 선수단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그러나 첼시전서 당한 패배의 충격이 너무 컸다. 마지막 자책골도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과 같다. 스완지시티는 현재 최악의 상황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스날은 8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3무 5패로 최악을 걷고 있었다. 따라서 스완지 시티는 아스날과 대결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맞대결을 펼친 팀들의 수준이 굉장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까지 더 한 결과지만 어쨌든 스완지 시티의 문제는 분명히 나타났다.
그러나 UCL을 비롯해 승승장구 하던 아스날은 완벽하게 무너졌다. 첼시전서 쉴새없이 난타 당했다. 비슷한 수준의 팀들과 대결서는 좀처럼 나올 수 없는 결과다.
키어런 깁스의 퇴장이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지만 아스날의 전력이라면 6골은 너무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결국 아스날은 다시 한템포 물러서게 됐다. 자채골이라도 엄연하게 패배를 당한 상황이다. 반전의 기회를 어떻게 잡아내며 반등할지 현재 아스날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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