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인방의 특별한 인연, 그리고 10번째 우승 반지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6 09: 15

우리은행의 감독과 코치, 선수로 구성된 3인방이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에는 9개의 우승 반지를 갖고 있는 3명이 있다. 위성우(43) 감독을 비롯해 전주원(42) 코치, 강영숙(33)은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9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하지만 반지의 수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감독과 코치, 선수로 이루어진 우리은행의 반지원정대는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인 2001-2002 시즌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며 첫 챔피언반지를 획득했다. 이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위성우 감독은 2005년 여름리그 우승과 2007년 겨울리그부터 이어진 통합 6연패로 7개의 반지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해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부임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 반지를 얻었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한 인물은 남녀 프로농구를 합해 위성우 감독이 유일하다.

전주원 코치도 신한은행에서 대부분 우승 반지를 모았다. 선수 시절 현대에서 2002년 여름리그를 제패하며 첫 우승 반지를 끼게 된 전주원 코치는 신한은행에서 선수로 6회, 코치로 1회 우승을 거두며 7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해 위성우 감독과 함께 우리은행 코치로 부임해 9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이번 시즌 KDB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강영숙은 데뷔한 직후 우리은행에서 뛰며 2개의 우승 반지를 모았다. 이후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후 7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9개의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단순히 우승을 하는데 힘을 보탠 것이 아니라, 신한은행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우리은행 3인방의 공통점은 신한은행에서만 7차례 우승 반지를 모았다는 것이다. 이들과 함께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던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한 때 내가 데리고 있던 코치들이 새 팀에서 우승도 하고, 잘 하고 있다. 신한은행에서 하던 것들을 이어간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신한은행과 1차전에서 80-61로 완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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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코치-위성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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