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이어 박해진도 강경대응, 악플러 수그러들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3.27 09: 53

배우 송윤아에 이어 박해진까지 악성댓글 피해에 강경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사의 표현으로, 달라진 태도가 악플러를 수그러들게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을 끈다.
박해진 측은 26일 "벌금형과 관계 없이 향후에도 일부 네티즌의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댓글 게재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지방검찰청(문지선 검사)은 박해진과 관련해 악의적인 글을 게재한 이모 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벌금 150만 원으로 약식 기소했다.
앞서 송윤아도 지난 24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허위 내용이 담긴 글, 악성댓글에 대해 본격적으로 법적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은 "송윤아 씨는 설경구 씨와의 결혼을 둘러싸고 인터넷상 허위의 블로그나 악성 댓글로 인하여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고 있고, 특히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의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점점 진화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며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박해진과 송윤아, 양측은 도 넘은 악성댓글에 시달리며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사실이 아닌 루머들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문제로 봤다.
박해진 측은 “그동안 악성댓글 등에 대해 참고 넘어갔는데 이제는 도를 넘어선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악성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루머들이 사실이 아닌데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박해진 씨와 그의 가족들이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송윤아 측 역시 "악성 댓글이나 욕설의 정도가 일반 상식을 벗어나고 있다"며 "특히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으로 점점 진화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나아가 부부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에게까지 무분별한 욕설과 비방이 퍼부어지는 등 개인이 감내할 수 없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예인들은 무분별하게 게재, 확산되는 악성댓글 피해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왔다.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살아가는 연예인으로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것.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송윤아, 박해진 등이 악성댓글에 적극 대처하기로 나서면서 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진 측 관계자는 “앞으로 형사 소송과 민사 소송 가리지 않고 대응을 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악성 댓글들을 수집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윤아도 지속적으로 형사 고소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채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나머지 블로그나 카페글 내지 댓글에 대해서도 캡쳐 등 증거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그 전원에 대하여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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