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더필’, 19금 아니어도 리얼..연애토크 ‘업그레이드’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3.26 17: 08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이하 ‘로더필’)가 ‘김지윤의 달콤한 19’의 뒤를 이어 업그레이드된 연애토크를 선보였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로더필’은 전현무, 박지윤, 이창훈, 라미란, 김지윤, 조세호, 레이디제인, 홍진호, 송창민, 홍진영 등 10명의 MC가 출연해 솔직 담백한 연애 상담과 경험담 등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로더필’ 첫 방송은 ‘연애 It 수다’, ‘썸톡’,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세 가지 코너로 꾸며져 MC들은 다양한 연애 이야기를 토대로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달콤한 19’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느낌이다. ‘연애 It 수다’에서 MC들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회사 여직원과의 ‘썸’이 의심되는 사연에 남성 MC들은 사연 속 남자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여성 MC들은 분노하며 사연 속 여성을 감쌌다. 노래 잘 하는 남자에 대한 사연에도 역시 남녀가 비슷하게 갈라섰다. 경험담을 토대로 대화를 이어가는 MC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과열될 법한 분위기는 김지윤 소장과 송창민 작가가 가라앉혀 주며 조화로운 호흡을 보여줬다.

‘썸톡’ 코너는 핸드폰 메신저를 많이 쓰는 요즘 세대에게 특히 활용도 높은 코너였다. MC들은 사연 속의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직접 보내며 다양한 상대들의 반응을 살폈고, 이에 대한 분석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는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코너라 또 새로웠다. 특히 결혼 경험이 있는 MC들은 사연을 보내온 이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JTBC ‘마녀사냥’이 남자들의 여자이야기로 인기를 끈 후 케이블채널 트렌디(TrendE)는 ‘오늘 밤 어때?’를 선보이는 등 연애토크쇼는 어느덧 인기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로더필’은 이러한 연애토크쇼에서 19금 딱지를 떼고 게스트 없는 MC들의 떼토크를 주력으로 해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달콤한 19’의 홍진호와 홍진영의 티격태격 콤비가 10명의 MC들로 확산된 듯한 ‘로더필’의 토크쇼는 유쾌하다. 다양한 연령대와 캐릭터를 대표하는 MC들은 한 사연에도 다양하고 폭 넓은 반응으로 재미를 안겼고, 이들이 전하는 연애 상담은 실용적이면서도 선정성을 최소화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앞서 ‘로더필’ 연출을 맡은 문태주 PD는 "로맨스는 젊은 미혼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로맨스가 더 필요해'를 통해 미혼과 기혼, 남성과 여성간의 경계를 허물며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애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로더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로더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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