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의 53.75%, 2000cc 이하 시장이 뜨겁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3.27 16: 06

2011년 전체 수입차 판매 중 42.21%에서 2013년 53.75%로 증가하며 내수 수입차 시장 성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2000cc이하 모델들의 경쟁이 올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6일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자 컴팩트 해치백인 ‘CT 200h’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CT200h’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정식 판매는 4월 2일.
‘더 뉴 CT200h’는 국내 시장에 스탠다드 모델인 슈프림(Supreme)과 스포츠 패키지가 탑재된 'F SPORT' 두 가지 트림으로 전량 일본에서 생산, 국내에 도입된다. 1.8리터 VVT-i 가솔린 엔진은 전기 모터와 함께 작동되며 복합연비 18.1km/l(도심: 18.6 km/l, 고속: 17.5 km/l)를 구현한다.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각각 210만원 과 410만 원 낮춰 슈프림(Supreme) 3980만 원, F SPORT 4490만 원으로 책정해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등을 대거 적용했음에도 가격을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요시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국내에서 재도약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그 시작이 ‘더 뉴 CT200h’라고 밝혔다. 유럽 디젤(특히 독일)에 맞서 하이브리드의 강점을 내세우고, ‘더 뉴 CT200h’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뉴 CT200h’ 보다 8일 뒤에 출격하는 MINI의 ‘더 뉴 미니’도 있다. 2010년 2세대 ‘미니’ 이후 새롭게 풀 체인지 된 3세대로,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델이다. 1500cc와 2000cc 가솔린 엔진과 1500cc 디젤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NI는 ‘더 뉴 미니’가 브랜드를 이끌어가는 대표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높이기 위해 정식 출시 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서 ‘더 뉴 미니’를 깜짝 공개하는 게릴라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그 만큼 업체에서도 신모델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 BMW 그룹은 MINI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도 ‘더 뉴 미니’를 추가 생산키로 했다.
2000cc 이하 수입차 시장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폭스바겐의 ‘골프’도 고성능 버전 GTD와 GTI로 판매 강화에 나선다.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플랫폼에서 생산되는 ‘골프 GTD’와 ‘GTI’는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주행성능 또한 향상됐다. 당초 업계서는 3월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월 업체 측에서는 상반기 중이라고 밝혔다.
 
소형 세그먼트 시장의 인기가 지속되자 지난 1월에는 아우디가 ‘A3’의 세단 버전 ‘뉴 A3 세단’으로 해치백 중심의 수입 소형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벤츠도 ‘A클래스’를 출시, 아우디와 BMW를 견제하고 나섰다. 수입차 업체들은 2000cc 시장을 공략해 장기적으로 대형 세그먼트로까지 판매를 이어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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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더 뉴 CT200h', MINI '더 뉴 미니', 폭스바겐 '골프 GTD'(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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