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슬기 "예능, 하면 할수록 무서웠다..연예계 떠날까 생각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26 17: 03

배우 겸 가수 배슬기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무서웠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슬기는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예능을 하면서 방송에 대한 무서움을 알아갔다. 여러 가지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을 때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으려고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과거의 나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늘 활동을 했었다. 즐거웠던 것들도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등을 하면서 방송에 대한 무서움을 알아가니까 힘들더라"며 "아무것도 몰랐을 땐 예능인이라기보다는 방청객, 시청자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리액션도 나왔던 것 같고 용감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보시는 분들께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방송을 하면서 방송이라는 걸 알고 무섭다는 걸 알면서 그때 되게 힘들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표정을 지을 때도 내가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 같고 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이렇겠지, 계산도 하게 되니까 무섭더라"면서 "특히 토크쇼가 제일 무서웠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될지 모르겠고 사람들의 반응을 눈치 보게 되더라.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이 무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렇게 부족함을 느끼고 그것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활동을 잠깐 중단했었다. 그때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싶은 마음도 많았고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으려고도 생각했었다"라며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이 복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분들이 나를 이끌어주고 힘을 실어주셔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슬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청춘학당:풍기문란 보쌈야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