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정인선, "폭풍성장? 차근차근 자랐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26 16: 57

배우 정인선이 차근 차근 배우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인선은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한공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폭풍성장, 잘 자라 아역배우의 예로 꼽힌다"는 말에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폭풍성장을 하진 않았다"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이어 정인선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커왔다. 지금까지 내가 성장하고 활동하면서 많이 느꼈던 과정을 보여드리면서 다가가고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인선은 극 중 마음의 상처를 지닌 공주(천우희)를 감씨주는 따뜻한 성격의 친구 은희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다. 
정인선은 영화 후반부에서 공주의 전화를 받지 않는 장면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라면 받았을 것 같다. 감독님께도 진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다시 물었을 때 답을 하지 못했다. 아마 은희는 '내일 다시 공주를 만날 수 있겠지'란 생각  때문에 전화를 받지 않은 것 같다"고 자신이 분석한 상황을 설명하기도.
정인선은 지난 2002년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 출신이며, 2003년에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도 등장한 바 있다. 영화 '카페 느와르', '무서운 이야기2', 드라마 '빠스껫 볼' 등에 출연했다.
한편 영화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 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 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제 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4월 17일 개봉.
nyc@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