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IA와 장단 33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인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한화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막을 앞두고 가진 최종 연습경기에서 최진행의 스리런홈런 등 장단 19안타와 7볼넷을 엮어 15-13으로 승리했다. KIA도 외국인타자 브렛 필의 만루홈런 등 14안타(7볼넷)을 터트렸지만 화력에서 조금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1회초부터 뜨거웠다. KIA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1사후 정근우 좌전안타, 피에 우월 2루타, 김태균 우전적시타로 가볍게 두 점을 뽑았다. 3회에서는 좌완 임준섭을 맞아 김회성의 2타점 좌전적시타 등 3안타 2볼넷을 묶어 3점을 보탰다.

4회는 2사후 피에와 송광민의 2루타로 한 점을 뽑았고 5회에서도 3안타를 터트려 두 접을 뽑았다. 6회에서도 대타 최진행이 큼지막한 중월 3점홈런을 날리며 4점을 더했고 8회에서도 엄태용과 이양기의 2루타와 김태완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아 대승을 확정지었다. 피에는 3안타를 날리며 고감도 타격을 뽑냈다.
KIA 타선은 3회 차일목의 2루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5회에서는 4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격했고 7회 1사후 신종길 2루타, 나지완 볼넷, 김주형 2루타 등으로 두 점을 뽑았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우의 2루타, 강한울과 박준태의 번트안타, 사사구 2개, 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득점하며 따라붙었으나 두 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 마운드는 마지막 점검에 나섰지만 흔들거렸다. 선발 송은범은 2이닝 5피안타 2실점, 임준섭은 5피안타 3볼넷 4실점, 박경태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 한승혁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태영도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신인 김지훈(7회)과 어센시오(8회)가 무안타 무실점했다.
한화 좌완 앨버스는 선발등판해 5회 1사까지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바통을 이은 유창식은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윤규진이 1이닝 2피안타 2실점했고 최영환은 8회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더블스토퍼 송창식은 9회 등판했으나 만루포 포함 5안타와 2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했다. 임기영이 힘겹게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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