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정근우 첫 가동, 김응룡 "최상타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6 17: 17

이용규 5타수 무안타
한화 외야수 이용규와 내야수 정근우가 처음으로 테이블세터진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이용규를 1번 지명타자, 정근우를 2번 2루수로 내세웠다.  FA 입단 이후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 첫 가동이었다. 결과는 이용규는 1볼넷을 고르며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정근우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먼저 이용규.  KIA 선발 송은범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 2회 두 번째 타석은 3루 땅볼에 그쳤다.  KIA  좌완 임준섭과 대결한 4회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네 번째 타석은 2루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6회는 볼넷을 골랐고 8회는 2루 땅볼. 비록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지만 방망이 중심에 잘맞는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루상에서 몸놀림도 가벼워 보였다.  
2번 정근우의 방망이는 날카로왔다. 1회 1사후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2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는 유격수 땅볼, 4회는 2루수 뜬공 그쳤다.  5회초 이용규가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면서 처음으로 두 선수의 호흡을 맞췄다.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지만 박경태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정근우은 이틈을 노려 볼카운트 3-1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이용규를 2루에 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전 라인업을 가리키며 "이게 최상의 타선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용규를 개막 엔트리에 집어넣겠다. 현재 타격과 주루는 문제없다. (정상적인 송구를 할때까지는)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고 밝히며 이용규-정근우의 테이블세터진 기용 의지를 밝혔다.
이날 또 한 명의 지명타자 요원 최진행은 대타로 등장해 3점 홈런을 날리며 대포시위를 했다. 최진행도 어깨문제로 지명타자로 나서야 한다.  따라서 경기에 따라 최진행과 이용규를 번갈아 1번타자와 중심타선에 포진하는 지명타자 혹은 대타요원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