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이점이 있는 팀과 만나게 된 것은 다른 팀들보다 불운이 좀 있지 않았나 싶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에 대해 "불운"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추첨에서 호주와 오만, 쿠웨이트와 함게 A조에 편성됐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급락한 한국(60위)은 톱시드를 받지 못하면서 호주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나마 호주(63위)가 톱시드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는 평가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다르게 생각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호주가 홈팀의 이점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리가 2번 포트에 속해 어느 조에 들어가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은 했다. 그러나 홈 이점이 있는 팀과 만나게 된 것은 다른 팀들보다 불운이 좀 있지 않았나 싶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죽음의 조를 피한 것은 맞다. 한국은 호주와 오만(81위), 쿠웨이트(110위)를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오만과 쿠웨이트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 됐기 때문에 어느 팀 하나 쉬운 팀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내년 1월 10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를 상대로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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