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록 쌍포 폭발' 서울, 제주 2-0 승... 클래식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6 21: 18

고요한과 윤일록이 연달아 득점포를 쏘아 올린 서울이 K리그 클래식서 첫 승리를 잡아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며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서울은 지난 2008년 8월 27일 이후 이어진 제주전 무패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반면 제주는 서울 원정 18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가고 말았다.

K리그 클래식서 승리가 없는 서울은 포백라인으로 수비진을 구성에 경기에 임했다. 부담이 적기 때문이까. 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제주를 상대로 강력하게 몰아치며 경기에 임했다.
낮고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문전으로 파고드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서울은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다. 특히 전반 26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고요한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의 슈팅을 제주 골대 오른쪽을 맞고 튀어 나왔다. 또 이어진 공격서 서울은 오른쪽 돌파에 거의 성공했지만 제주 수비가 잡아 당기며 파울을 얻어냈다.
제주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서울에 역습을 허용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높이에서 부족했지만 최전방서 시도한 슈팅을 분명 서울이 제주를 괴롭게 만들었다.
0-0인 가운데 열린 후반서 제주는 김영신 대신 드로겟을 투입했다.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다. 드로겟이 서울 왼쪽을 돌파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번번이 수비에 막혀 문전으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12분 박희성 대신 스피드가 좋은 윤일록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14분 오승범 대신 윤빛가람을 내보내며 양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변경을 시도했다.
윤일록이 투입된 서울은 빨라졌다. 패스 속도까지 빨리지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자 제주는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제주 문전 근처서 프리킥 기회를 많이 얻었다.
끊임없이 제주의 골문을 위협하던 서울은 후반 23분 올 시즌 첫 골이자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에스쿠데로가 제주 아크 정면에서 중앙으로 연결해준 볼이 제주 수비 맞고 튀어 나오자 윤일록이 달려들면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서울은 고요한이 집중력을 가지고 헤딩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K리그 클래식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자 공격은 더욱 살아났다. 중거리 슈팅까지 터졌다. 후반 28분 윤일록이 제주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은 그대로 제주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서울은 2-0으로 달아났다.
제주도 쉽게 무너질 수 없었다. 후반 32분 김현 대신 이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서울의 투지와 집중력이 더 강했다. 결국 서울은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 26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 (0-0 2-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23 고요한 후 28 윤일록(이상 서울)
10bird@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