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춤추게 만들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서 FC 서울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서울 원정 18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꼭 넘어야 할 산을 넘지 못했다. 서울을 춤추게 만든 것이 패인이다"면서 "너무 아쉽다. 전반서 오승범이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다. 뛸 수 없는 상황이어서 교체를 빨리했다. 윤빛가람도 활기있게 경기를 이끌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패스가 없었다.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상대에게 밀렸다. 그러나 앞으로 홈에서 열릴 경남전서 승리한다면 우리가 목표하는 계획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오늘은 분명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 황일수, 김현 등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면서 "서울은 쫓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더 중원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를 빨리 해결해야 했다. 강한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후반서도 원했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영입된 새로운 선수들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다.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점 더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면 달라진 모습 보일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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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