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유창현, "아내의 '할 수 있다'는 말, 힘이 됐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6 22: 11

"부상으로 1년을 쉬게 돼 매우 힘들었다. 추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내와 주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해줘서 힘이 됐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포항은 2승 2패(승점 6)가 됐고, 전북은 2승 1무 1패(승점 7)가 됐다. 포항은 최근 전북을 상대로 3연승 및 전북 원정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렸다.
이날 유창현은 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또한 후반 17분 이명주의 결승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도 유창현의 몫이었다.

경기 후 만난 유창현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정경기에 와서 승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젊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뛰게 됐다. 그래서 젊은 패기로 하나가 돼 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됐고, 팀도 더블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유창현은 "부상으로 1년을 쉬게 돼 매우 힘들었다. 추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내와 주변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해줘서 힘이 됐다"면서 "올해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다. 매 경기,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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