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손현주이 박유천과 손 잡았다.
26일 방송된 '쓰리데이즈'에서는 극적으로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과 만난 한태경(박유천 분)의 모습이 담겼다. 태경은 아버지 한기준(이대연 분)이 대통령이 지시한 기밀문서 98을 만든 후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추적해왔다.
이날 동휘와 만난 태경은 기밀문서98에서 다루고 있는 16년 전 양진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동휘는 "양진리에서 24명이 죽었고, 내 것이 아닐 거다 그럴 것이다고 뻔뻔하게 믿고 살다 여기까지 왔다. 한기준이 진실을 말해주기까지 바보같이 지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다시 바보로 돌아가라고 한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비록 핏물을 뒤집어 쓴 사람이라고 해도 이 나라의 헌법과 정의를 지키겠다고 선언한 대통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동휘는 태경에게 "진실을 밝힐 때까지 날 지켜줄 수 있겠느냐"며 손 잡을 것을 제안했다. 거대세력의 음모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여왔던 동휘가 벼랑 끝에서 태경에서 손을 내민 것. 아버지와 외롭게 살아온 태경이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정의를 지킬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동휘의 입지는 위태롭다. 양진리 사건의 책임을 물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되는 등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발 디딜 곳 없는 사지에서 동휘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도 흥미를 자극한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 손현주, 박유천, 장현성, 윤제문, 소이현, 박하선, 최원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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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