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시즌 준비 완료, 작년보다 훨씬 좋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27 06: 00

LG 우완 에이스투수 류제국(31)이 2014시즌 준비를 마쳤다.
류제국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넥센 2군과 오후 6시 야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제국은 총 43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지난 두 차례 시범경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배터리를 이룬 조윤준의 미트 그대로 공이 들어가며 꾸준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회부터는 체인지업과 커브도 섞어 던져 패스트볼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에서 벗어났다.
류제국은 26일 전날 등판을 회상하며 “정말 나는 밤 체질인가 보다. 어깨가 넘어오는 것부터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올해 선발 등판 중 가장 밸런스가 좋았다”며 “1회는 직구 위주로 갔는데 제구가 잘 돼서 이정도면 됐다 싶었다. 투심 패스트볼의 각도도 만족스러웠다. 구속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계속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류제국의 2014시즌 시작은 4월 1일 잠실 SK전이다. LG 김기태 감독은 류제국이 밤 경기와 관중이 많은 경기를 선호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스프링캠프 이전부터 류제국의 시즌 첫 번째 선발등판 날짜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열리며 LG의 홈개막전이다. 평일이지만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이 또한 류제국이 이날 등판하게 된 큰 이유가 됐다.   
류제국의 2014시즌 목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지난해 류제국은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로 맹활약, 메이저리그 유턴 투수 첫 해 징크스를 깨뜨렸다. 그러나 류제국은 경기당 평균 5⅔이닝만 투구하며 이닝이터와는 거리가 있었다. 당시 목표를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로 삼았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때문에 류제국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효율적인 투구에 집중했다. 투구 템포와 패턴에 변화를 줘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을 바라봤다. 시범경기서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길게 승부하며 삼진을 잡는 것보다는, 빠르게 땅볼을 유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과 커브를 덜 구사하더라도, 상대 타자를 빨리 처리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해 류제국은 “사실 내가 생각했던 변화가 올 시즌 적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은 상대 팀과 상대 타자의 특성에 맞게 투구할 생각이다. 정면 승부와 변화구 승부를 모두 펼칠 것이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가는 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제국은 “시즌 준비는 끝났다. 일단 작년 이 맘 때보다 훨씬 좋다. 마지막 리허설을 잘 마쳤으니까 잘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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