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 시즌부터 금지약물 처벌 강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3.27 06: 4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는 더욱 강화되고 정교해진 금지약물 처벌규정이 적용된다.
CBS, ESPN등 미국의 주요 미디어들은27일 (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금지약물 처벌규정 개정에 거의 합의했으며 빠르면 31일 메이저리그 미국 개막전이 열리는 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전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적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현행 규정은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처음 적발되면 50경기, 두 번째는 100경기 출장 금지 조치를 내리게 되어 있으나 바뀌는 규정에 의하면 출장금지기간이 훨씬 늘어난다. 첫 번째 적발시 100경기, 두 번째 적발시 전 시즌 출장이 금지된다. 세 번째 적발시 선수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것은 기존 규정이나 새규정이나 마찬가지.

아울러 기존 규정의 허점을 보완,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같은 불로소득 케이스가 생기지 않도록 했다. 메이저리그로 부터 211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고 지난 1월 중재재판을 통해 162경기 출장금지가 확정된 A-로드는  올 시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162경기는 팀당 한시즌 경기수)  하지만  놀고 먹는 올 해 ‘연봉 2,500만 달러의 162/183 혹은 3백86만8천852 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중재결정을 끌어낼 수 있었다.
현행 규정이 ‘선수가 출장 금지 당한 경기수만큼 연봉도 삭감된다’라고만 되어 있기 때문. 올 해 뉴욕 양키스는 선수들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시즌 날짜를 183일로 정하고 있다.  A-로드 측의 논리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은 162일 뿐이니 나머지 날짜에 대해선 연봉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규정은 ‘한 시즌 출장금지 처분을 받은 선수는 연봉을 받지 못한다’고 바뀌게 된다.
한편 고의성 없이 부주의 등으로 인해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는 처벌이 완화된다. 고의성이 없다고 판명될 경우 첫 번째 적발시 25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반도핑센터의 고위관계자는 “처벌규정 강화는 선수들이 (적발 후에도)손 쉽게 다시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에 금지약물에 손대는 것을 막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처벌규정 강화만이) 아마도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의미가 있는 정책이 될 것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nangapa@osen.co.kr
알렉스 로드리게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