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벨, 등번호 변경...00번으로 시즌 시작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27 06: 00

LG 외국인타자 조쉬 벨이 2014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줬다.
벨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연습에서 기존 등번호 ‘54’가 아닌 ‘00’이 찍힌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 위에 이름 또한 기존의 ‘벨’에서 ‘조쉬벨’로 바뀌어 있었다.
벨은 특이하게 00번을 택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나 의미는 없다. 남은 번호 중 가장 원하는 번호를 단 것이다. 사실 더 갖고 싶은 번호들이 있었는데 그 번호들은 다 주인이 있더라”고 말했다.

유니폼 이름을 ‘벨’이 아닌 ‘조쉬벨’로 변경한 부분과 관련해선 한국 선수들처럼 유니폼에 세 글자가 들어가기를 원했다고 한다. LG 관계자는 “벨이 왜 나만 유니폼에 글자 하나가 적혀있냐고 묻더라. 그러면서 벨이 자기도 다른 선수처럼 세 글자를 넣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벨의 이름 전체를 유니폼에 넣었다”고 밝혔다.
벨은 지난 22일 아내와 두 아이가 한국에 입국, 마침내 가족들과 본격적인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LG 관계자는 “사실 벨이 외국에 온 게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에서 사는 것 역시 한국이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벨과 벨의 가족들 다 서울을 좋아하는 것 같다. 아직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벨은 현재 택시든 지하철이든 마음대로 타고 잠실구장에 온다. 벨은 시즌 내내 서울서 가족과 함께 살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벨은 이날 타격연습에서 전광판 좌측에 떨어지는 홈런을 연이어 날렸다. 이를 지켜보던 LG 김기태 감독은 “잠실구장서 가장 넘기기 힘든 곳에 홈런을 쳤다. 참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범경기서 25타수 4안타(1홈런) 타율 1할6푼에 그쳤지만, 김 감독은 시범경기가 벨에게는 한국 적응기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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