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임창용’ 삼성, 프로야구 독보적인 1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7 06: 00

프로야구 판도가 9중에서 1강 8중으로 재편될까. 오승환(32, 한신)이 빠진 자리를 임창용(38, 삼성)이 메우면서 삼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뱀직구’ 임창용이 2304일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26일 삼성과 연봉 5원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푸른색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한일 통산 296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류중일 삼성 감독의 말처럼 천군만마다. 오승환의 빈자리가 아킬레스건이었던 삼성으로서는 통합 4연패를 노려볼만하다.
지난해 11월 1일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류중일호. 하지만 우승 인터뷰 당시 류 감독의 고민은 바로 시작됐다. 해외진출을 모색했던 오승환의 빈자리가 그것. 2005년과 2006년 2연속 우승,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초 통합 3연패를 차지했을 때도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존재감은 컸다. 우승과 동시에 “마무리 투수를 누구로 할지부터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던 류 감독이다. 

임창용과 계약을 맺기 이틀 전 미디어데이에서도 류 감독은 “통합 3연패를 잠시 잊겠다”며 “오승환의 공백은 안지만이 잘 메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승환의 공백으로 지난해보다 약해진 전력 때문에 몸을 낮춘 류 감독이었다. 오승환의 빈자리로 인해 삼성 불펜에서는 필승조 안지만이 마무리로 이동했고 심창민 등이 한 차례씩 뒤로 밀리게 됐다. 불펜이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삼성은 임창용의 복귀와 함께 단숨에 강력한 1강 후보로 떠올랐다. 안지만과 심창민 등이 보직 변경 없이 기존처럼 그대로 그 자리에서 자신의 임무를 하면 된다. 여기에 오승환의 빈자리를 임창용이 지웠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50km 이상을 쉽게 찍을 정도로 구위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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