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시리즈의 우승컵을 들어올릴 팀은 어느 곳이 될까.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나라 프로야구보다 하루 앞선 28일 개막한다. 팀당 144경기씩을 치르기 때문에 개막전부터 3연전씩 치열하게 진행된다. 약 여섯 달에 걸쳐 치러지는 프로야구 끝에는 리그당 3위까지 진출해 각 리그의 우승팀이 맞붙는 일본시리즈와 그 우승자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는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시픽리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맞붙어 라쿠텐이 요미우리를 꺾고 일본시리즈 우승팀이 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올해는 각팀들의 전력이 비슷해진 가운데 독보적인 요미우리를 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요미우리는 지난 시즌 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내야수 가타오카를 영입해 그나마 약점으로 꼽히던 2루를 보강했다. 여기에 새 외국인 외야수 레슬리 앤더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홀튼이 우리나라 KIA로 오면서 선발진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반대로 SK에서 건너간 세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센트럴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팀은 한신 타이거스였다. 요미우리와 무려 12.5경기차가 나 리그 우승은 넘볼 수 없는 벽이었다. 한신은 올해 지난해 12승8패를 기록한 메신저가 있고 입단 첫 해 11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후지나미도 건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무리 오승환을 영입하며 지난해 약했던 불펜을 보완했다. 스탠리지가 떠난 점은 아쉽지만 그럭저럭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그외에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지난해 5위에 그쳤으나 시즌 막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지난해 말에는 발디리스도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히로시마는 마에다, 벌링턴, 노무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가장 큰 강점이다. 주니치 드래건스는 큰 전력 보강은 없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역시 여전히 유력한 꼴찌 후보.
퍼시픽리그에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눈에 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위해 이를 갈았다. 지난 시즌 4위에 머무르며 4년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받지 못한 소프트뱅크는 비시즌 동안 이대호, 스탠리지, 울프 등 일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외국인 선수들을 쓸어갔다. 믿을만한 선발이 셋쓰 외에는 없었던 소프트뱅크가 투수진을 두텁게 하면서 우승권에 도전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13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압도적 전력을 과시했다.
디펜딩 챔피언 라쿠텐은 지난해 24승무패의 신화를 썼던 다나카가 미국으로 떠나 마운드가 비상이다. 지난해 타선에서 활약했던 맥기히도 미국행을 택했다. 올해는 새 외국인 타자 유킬리스에게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꾸준히 전력을 잘 키우고 있어 다크호스다. 세이부는 사파테, 헤르만 등 외국인들과 가타오카를 빼앗기면서 전력 약화를 겪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또한 이대호와 발디리스가 떠나 최하위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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