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레버쿠젠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그의 골이 터지자 팀도 승리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27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승) 이후 6경기 동안 1무5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7경기만에 승점 3점을 온전히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10경기만에 챙긴 값진 승리다.

16승 2무 10패(승점 50)가 된 레버쿠젠은 4위를 유지했다. 3위 샬케04(15승 6무 6패 승점 51)를 바짝 추격했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6승 4무 7패 승점 52)와도 격차를 좁히며 2위 회복 가능성도 열어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평소보다 많이 뛰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전반전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예열을 마쳤던 손흥민은 후반 34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 맛을 봤다.
득점에 성공하며 제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지몬 롤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한 달 여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9호골이자 시즌 통산 11호골이다.
손흥민은 오프 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감각적인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를 긴장케 했다. 따라서 이날 득점포는 준비된 골이었다.
특히 손흥민이 골 맛을 보면서 레베쿠젠은 다시 살아났다. 그의 골로 승리를 거둔 후 승리가 없었던 레버쿠젠은 다시 승리를 맛보게 된 것. 손흥민이 터져야 레버쿠젠도 살아난다는 기분좋은 결과를 얻었다.
한편 손흥민이 다시 골 맛을 보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그동안 대표팀은 공격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박주영(왓포드)의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유럽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침묵하고 있던 상황.
박주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데 가운데 손흥민이 골을 터트리면서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은 홍명보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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