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가 꼽은 도루왕, 이대형? 김종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7 06: 59

이대형(31, KIA)이 부활하면서 도루왕 판도가 치열해졌다. NC 김종호의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부활조점을 보인 과거 4년 연속 도루왕 출신 이대형이 도루왕 타이틀을 빼앗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대형은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주목받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4년 최대 24억 FA계약을 맺고 KIA로 팀을 옮긴 이대형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눈에 띄는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11경기 28타수 10안타 타율 3할5푼7리. 특히 출루율(.514)과 득점(11점) 부분 1위를 거머쥐었다. 도루는 두 차례 성공시켰다.
타격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대형의 도루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독보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대형은 그라운드를 휘젓는 빠른 발을 뽐내며 과거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53도루, 63도루, 64도루, 66도루를 기록했다. 통산 379도루로 이 부문 4위다. 현역 선수로는 1위.

관건은 역시 타격과 출루율이다. 2011년부터 타율이 2할5푼에 미치지 못했던 이대형이다.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하자 출루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루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스스로 살리지 못했다. 지난 3년 동안의 부진을 털고 올해 KIA에서 부활을 통해 도루왕 타이틀을 되찾아올지 궁금하다.
이대형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현재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지난해 도루왕 NC 김종호. 김종호는 풀타임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0도루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3년 만에 50도루 이상 기록을 세우며 도루 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대형과 김종호가 벌일 치열한 도루왕 경쟁도 눈여겨볼만하다.
시범경기에서는 넥센 서건창이 6도루로 가장 빨라 새로운 도전자로 거듭났다. 또 과거 도루왕 경험이 있는 NC 이종욱과 두산 오재원도 이대형과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선수들이다. 도루능력이 탁월한 김주찬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대형의 부활 조짐이 일면서 도루왕 판도도 더 흥미로워졌다. 올 시즌 누가 더 많이 훔칠지 궁금하다.
도루왕 출신 전준호 NC 코치는 "김종호가 부상만 없다면 40~50개 무난하고 도루왕 후보이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이대형이다. 정규리그에서 김종호- 이대형 신구 도루왕 레이스 재밌을 것 같이다. 둘은 같은 레벨이다. 역시  도루왕 관건은 출루율이 될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지난 2012년 도루왕 오재원은 김종호와 KIA 김주찬을 후보로 꼽았다. 오재원은 "김종호는 도루왕 경험이 있다. 그리고 김주찬 선배는 항상 도루 순위 상위권에 있었고, 부상이 없을 때 도루를 쌓는 속도가 엄청났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게임업체 넥슨은 최근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 2K14' 리뉴얼 오픈을 통해 2014 프로야구 시뮬레이션 순위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도루 부문에서는 이대형이 1위 후보로 꼽혔다.  '프로야구 2K14'는 나만의 선수 육성시스템 '마이플레이어'를 채택해 인기를 얻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원하는 포지션으로 기용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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