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제라드 앞 득점포' 기성용, 그의 골이 아쉬운 이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7 07: 05

기성용이 우상 스티븐 제라드와 만났다. 골까지 넣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기성용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EPL 29라운드 리버풀전서 골 맛을 봤다. 0-2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후반 30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애덤 존슨의 코너킥을 몸을 날리며 헤딩슛으로 연결, 1-2를 만드는 만회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이날 후반 16분 코너 위컴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월 12일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 리그 2호 골을 넣은 이후 약 2개월 15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번 득점은 시즌 4호, 리그 3호 골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덜랜드는 동점골을 만들어 내는데 실패했다. 최근 5경기서 1무 4패로 연속 무승에 그쳤다. 그 결과 선덜랜드는 승점 25점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선덜랜드의 부진은 기성용의 골에서 증명됐다. 공격수가 아닌 기성용이 막판 공격에 집중하면서 골을 넣은 것. 기성용의 골로 후반 10여분 동안 엄청난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리버풀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성용은 분명 선덜랜드서 장점으로 자리 잡았다. 세트 피스 상황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후반 중반 이후 리버풀을 압박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수비 보다는 공격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기성용이 제 역할을 하는 것 보다는 공격에 나선 것이 팀의 현실을 그대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이유가 분명했다. 득실이 경쟁팀에 비해 적은편이지만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리며 경기를 이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선덜랜드는 6승 7무 16패 27득점 46실점이다. 득실은 -19. 강등권 경쟁팀인 카디프 시티(-32), 풀럼(-40)에 비해 월등이 앞선다. 또 바로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17위 크리스탈 팰리스(-20)에 비해서도 앞선다. 따라서 문제는 기성용을 비롯한 선수들이 아니다.
따라서 기성용이 여러가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부담이 큰 것이 확실하게 증명됐다. 기성용이 중심 역할을 하며 골을 넣었지만 팀은 답답한 이유가 분명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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