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6점에서 평점 2점으로 급상승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의 활약이 팀의 꽉 막힌 숨통을 틔웠다.
레버쿠젠은 27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기나긴 부진의 늪을 탈출, 리그에서 7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챙겼다. 지난 6경기 동안 승리 없이 1무 5패에 그쳤던 레버쿠젠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반등을 위한 숨통을 틔운 셈이다.
지난 2경기 연속 평점 6점을 받으며 독일 언론의 혹평 속에 부진했던 손흥민이 팀을 살렸다.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3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팀의 2-1 역전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3분 후 나온 엠레 칸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는 기사회생포였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비롯, 스테판 키슬링과 시드니 샘, 곤살로 카스트로, 라스 벤더 등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며 6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렸다. 특히 손흥민의 경우 2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그리고 불과 3일 전인 호펜하임과 경기서 연달아 빌트 최하점인 평점 6점을 받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혀있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시원하게 뚫리면서 현지 언론도 평가를 상향조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키슬링, 칸과 함께 2점을 받은 손흥민은 시즌 11호골로 "사미 히피아 감독의 자리를 지켜냈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평점 자체가 어떤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부진했던 손흥민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으며,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의 평가도 기존의 부정적 평가에서 긍정적 평가로 상향조정됐다는 것은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평점 2점에 담긴 의미는 결국, 레버쿠젠이 손흥민에게 바라고 있는 기대치를 그가 충분히 채워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costball@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