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득점 기회 살려주지 못한 혼다에게 화가 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27 09: 26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러있는 AC밀란이 난적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친 마리오 발로텔리(24)가 득점 기회를 살려주지 못한 혼다 게이스케(28)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AC밀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치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세리에A 30라운드 피오렌티나와 경기서 필리프 멕세스와 발로텔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9무 11패) 고지를 밟은 AC밀란은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멕세스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발로텔리가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선 AC밀란은 이 점수를 잘 지켜 승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이날 경기 후 이탈리아 방송인 메디아세트와 인터뷰서 "솔직히 (좋은)흐름 속에서 골을 넣고 싶었다. 실제로 혼다에게 매우 화가 났다. 전반전 득점 기회에서 그는 내게 좋은 공을 주지 못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후 "페널티킥이든 프리킥이든 골은 골이다"라고 덧붙여 득점에 대한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팀은 단결된 상태다. 모두 서로 농담을 하고, 하나가 되어있는 상태다. 균열은 없다"고 AC밀란 내부에 균열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팀을 위해 희생해 승리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한 발로텔리는 "스트라이커라면 수비보다 공격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비가)필요하다면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승리에 대한 갈망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경기 주심으로 나선 다니엘레 오르사토 주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세도르프 감독은 내가 도발당했다고 말했나? 솔직히 가장 (나를)도발한 것은 주심이다. 모두는 아니겠지만 왜 이탈리아의 심판들이 대화하려고 하지 않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발끈했다.
발로텔리는 "상대방이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옐로카드를 줬다. 수다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수다쟁이일지는 몰라도 대화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내가 험한 말을 한 것도 아니다. 왜 선수와 심판이 대화를 하면 안되는가"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은 오르사토 주심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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