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의 매출이 4년 안에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Technology에 의하면, 올해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 시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2018년에는 올해 대비 1200% 가까이 증가한 7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IHS의 토마스 맥알파인(Thomas McAlpine) 애널리스트는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가전제품용 배터리 매출의 고속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헬스 모니터링 기기, 스마트안경 등 요즘 시대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에 부합하는 제품들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피트니스 및 패션에 대한 스마트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와 고급 기술 트렌드가 맞물려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출하량은 2018년 5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맥알파인 연구원은 내다봤다.
IHS는 2018년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 폴리머(Lithium Polymer) 배터리가 총 매출의 7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 이온(Lithium Ion) 배터리에 비해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제작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총 출하량이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두 기기의 수요가 앞으로 2년간 모바일 기기용 리튬 배터리 시장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두 기기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리튬 배터리의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모바일 기기용 리튬 배터리 시장 성장 속도 역시 늦춰질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새로운 기기의 등장이 이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맥알파인 연구원이 지적했다. “리튬 배터리는 계속해서 소비가전 혁신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 성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및 다른 제품이 등장해서 대중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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