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배우 후지와라 타츠야, 인천공항서 길 잃어 영화제 불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3.27 10: 24

일본배우 후지와라 타츠야가 인천 공항에서 미아(?)가 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일본매체 모델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 6 회 오키나와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3분의 1' 무대인사에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과 함께 등장하기로 예정돼 있던 후지와라 타츠야가 불참했다.
사회자를 통해 후지와라 타츠야가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정으로 올 수 없게됐다고 전해지자 현장은 "에~"라고 아쉬워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나중에 혼자 등장한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이 "일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한국 공항에서 미아가 돼 비행기를 놓친거다"라고 후지와라 타츠야가 불참하게 된 진짜 이유를 폭로했다.
또한 "100 번 게이트인데 40 몇 번 게이트에 간 것 같다"라고 기막힌 이유를 설명하며 "무사히 비행기에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과 편지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시나가와 감독은 "타츠야 군은 순진하다"라고 후지와라 타츠야의 성격을 밝히며 "타츠야 군을 보러 온 관객들이 대부분일텐데 죄송하다"라고 대신 사과했다.
하지만 후지와라 타츠야가 없자 관객들이 속속 나갔고, 이에 해결책으로 후지와라 타츠야와 직접 전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추첨해 5명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런 갑작스런 선물에 관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졌고, 시나가와 히로시 감독은 "남아 있어 다행이다. 모두들 그렇게 목소리가 나오네"라며 한탄(?)했다고. 이에 "인천공항이 넓긴 넓다"라며 이번 해프닝에 공감하는 반응도 눈에 띈다.
한편 후지와라 타츠야는 영화 '배틀로얄'과 '데스노트' 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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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짚의 방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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