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기성용의 헤딩골과 관련한 대화 내용을 공개해 화제다.
이 아나운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 선수 리버풀전 골이 축구 인생 두번째 헤딩골이라네요. 2007년 6월 U-20 부산컵 코스타리카전 이후 무려 7년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성용의 헤딩골을 보는 날이 오다니…"라는 글과 함께 기성용과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로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 중 기성용은 "내 살다살다… 축구 인생 몇 번째 헤딩골이냐?"는 이 아나운서의 질문에 "무시하지마요. 두번째"라고 답했다. 또 "처음은 언제였는데?"라는 물음에도 "19세 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아나운서는 "2008년부터 기성용의 경기를 셀 수 없이 많이 지켜봤는데 헤딩골 넣는 건 처음 본다. 이런 날도 오는 군"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환상적인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리버풀전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3-2014 EPL 29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스티븐 제라드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성용이 한 골을 만회한 선덜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선덜랜드는 이날 패배로 최근 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 2월 1일 뉴캐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부진이 이어졌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후반 16분 코너 위컴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끊임없이 기회를 노리던 기성용은 후반 30분 헤딩 만회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은 지난 1월 1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전 이후 75일 만에 리그에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성용 헤딩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성용 헤딩골, 정말 잘 넣었네", "기성용 헤딩골, 져서 안타깝다", "기성용 헤딩골, 멋있다", "기성용 헤딩골, 선덜랜드 요즘 왜 이러지", "기성용 헤딩골, 화이팅"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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