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녀무덤' 측이 지하철 촬영 불허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불이익을 받았다며 화가 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녀무덤' 제작사 주피터필름 측 관계자는 27일 OSEN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일주일 전에 불허 통보를 받았다. 처음엔 협조 해준다고 하더니 갑자기 전례가 없다면서 안된다고 하더라.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라면서 "한국영화가 지하철 장면을 찍을 때 협조를 잘 안해준다. 영화 '감시자들' 속 지하철 장면도 폐차에서 찍은 것으로 안다. 그런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는 무정차로 도시철도공사에서 협조를 해주더라"고 토로했다.

'소녀무덤'의 이상헌 프로듀서 역시 OSEN에 "지난 2월에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분들을 만났는데 협조를 적극적으로 해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공문 접수를 했는데 접수가 안됐다고 시간을 끌더니 결국 일주일 전에 불허 통보를 받았다. 전례가 없고 민원이 발생한다는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이익이다. '어벤져스2'는 무정차 통과 시키는데 우리는 그 정도까지 바라는 것도 아니다. 지하철을 타고 돌면서 촬영하는 건 민원이 발생한다고 하니 승객 없는 날 중요한 장면만 몇개 찍고 다른 장면들은 정차돼 있는 차에서 찍겠다고도 했지만 도시철도공사에서는 무조건 안 된다는 말을 하더라"며 "이렇게 되면 한국영화에서 지하철 장면을 못 찍는 것 아닌가"라고 분노했다.
앞서 도시철도공사가 '소녀무덤' 측에 지하철 촬영 불허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시가 적극 협조에 나선 '어벤져스2' 촬영과 비교,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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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무덤' 스틸.